서울 남대문 평양냉면 맛집 '서령' (성시경 먹을텐데)

외관 및 내부

'서령'은 원래 강화도에서 유명했던 곳인데, 서울 남대문으로 이전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회현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이 정말 좋습니다. 남대문시장과도 가까워서 쇼핑 후 식사하기에도 딱 좋은 동선이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고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혼밥도 여럿이 방문도 부담이 없었으며 태블릿으로 주문을 받는 시스템이라 편리했습니다.
 

서령 순면 16.0 항정 제육(한 접시) 35.0 들기름 순면 16.0

서령 순면(평양냉면)과 항정 제육(한 접시), 들기름 순면을 주문했습니다. 평양냉면은 가격이 16,000원으로 비싸게 느끼긴 했지만 맛을 보면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정살 수육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들기름 막국수는 고소함에 반할 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먼저 평양냉면은 육수부터 한 모금 마셔봤는데 진한 고기 향이 입안에 퍼지면서도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간이 살짝 강한 편이라 평냉 입문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면은 100% 메밀로 만든 순면이라 툭툭 끊기는 식감이 독특했고 육수와 잘 어우러져서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맛이었습니다. 같이 나온 무생채는 새콤달콤해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항정살 수육은 정말 부드럽고 잡내 없이 잘 삶아져 나왔습니다. 새우젓에 살짝 찍어 무생채와 함께 먹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고 기름기가 많아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졌지만 그만큼 고소하고 맛있어서 손이 계속 갑니다.

 
마지막으로 들기름 막국수는 진한 들기름 향과 메밀면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습니다. 김가루를 곁들여 먹으니 고소함이 배가 되었고 평양냉면 못지않게 매력적인 메뉴입니다.
 

메뉴판은 태블릿이라 네이버에서 캡쳐했습니다.

방문한 시간은 평일 오후 2시쯤이었는데도 웨이팅이 조금 있었지만 다행히 회전율이 빨라서 15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육수 리필이나 추가 주문도 태블릿으로 바로 처리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하면 더 수월하게 입장할 수 있으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예약 추천드립니다.

 
'서령'은 평양냉면 맛집으로서의 명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맛과 분위기, 서비스를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남대문 근처에서 깔끔하고 맛있는 한 끼를 찾으신다면 '서령' 강력 추천드립니다. 남대문에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2025년 4월에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6층에 '서령 롯데월드몰점'도 오픈한다고 합니다.
 

*주소 : 서울 중구 소월로 10 단암타워 1층
*영업시간 : 매일 11:00~20:50, 라스트오더 20:00
*전화번호 : 0503-7150-8217
*IG : http://www.instagram.com/seoryung_seoul